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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배우 남일우(86)씨가 31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1959년 KBS 3기 공채 성우로 방송 활동을 시작했고, 1964년 KBS 공채 4기 탤런트로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오랫동안 안방 극장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많은 작품에서 사랑받았다. 드라마 ‘순애’ ‘내 마음 별과 같이’ ‘제2공화국’ ‘용의 눈물’ ‘명성황후’ ‘왕꽃 선녀님’ ‘야인시대’ 등에 출연했고, 영화 ‘신과 함께’ 시리즈와 ‘검은 사제들’ ‘친절한 금자씨’ 등에서도 활약했다.
고인은 동료 배우 김용림과 1965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배우로 활동하는 아들 남성진이 배우 김지영과 결혼해 연예계 대표 ‘배우 가족’으로 꼽혔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발인은 2일 오전 11시. (02)3010-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