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 종료가 임박하긴 했는데, 미 증시에 요즘 벌어지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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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3.07.28. 오후 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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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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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현철 박사의 월스트리트] 7월에 ‘금리 인상 종료’ 선언 안 한 파월, 그래도 월가는 마지막이라고 믿는다

28일 오후 5시 조선일보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 홈페이지를 통해서 방영된 ‘방현철 박사의 월스트리트’는 조선일보 경제부 차장이자 경제학 박사인 방현철 기자와 신종민 텍톤투자자문 주식운용본부장이 최근 월스트리트 증시의 중요한 이슈를 분석하는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월스트리트 이슈 영상으로 확인] : https://youtu.be/qupBvoe_6eo

이날 제시된 월스트리트의 세 가지 포인트는 ‘파월의 한 마디’, ‘낮아진 실적 눈높이’, ‘MS 실적 다시 보기’입니다.

첫 번째, ‘파월의 한 마디’입니다. 지난 25~26일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렸습니다. 7월 FOMC에서 월가의 예상대로 연준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렸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기준금리는 5.25~5.5%가 됐습니다. 중요한 것은 앞으로의 행보입니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우리는 계속 지표에 따른 접근(a data-dependent approach)을 이어 나갈 것”이라며 “지표가 보장한다면 9월 회의에서 다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확실히 있다고 말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다만, “동결을 선택할 가능성도 있으며, 우리는 내가 언급했듯이 회의마다 신중한 평가를 해나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지표는 주로 물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했습니다. 시장이 기다리던 ‘금리 인상 종료’ 선언은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월가에선 7월 인상이 사실상 마지막일 것으로 전망하는 의견이 많습니다.


두 번째, ‘낮아진 실적 눈높이’입니다. 2분기(4~6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미 실적 눈높이는 많이 낮아져 있는 상태입니다. 고금리와 인플레로 인한 비용 증가가 기업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팩트세트에 따르면, 2분기 S&P500 기업들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실적(주당순이익 기준)이 9%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는 2020년 2분기(-31.6%) 이후 가장 크게 실적이 감소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실적 눈높이가 낮아져 있는 만큼, 어닝 서프라이즈는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인 것입니다. S&P500 기업들 18%가 실적을 발표한 것까지 팩트세트가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비율은 75%였습니다. 이는 5년 평균인 77%보다는 낮지만, 10년 평균인 73%보다는 높은 것입니다.

세 번째, ‘MS 실적 다시 보기’입니다. 소프트웨어 세계 1위 기업 미국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25일 장 마감 이후 지난 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탄탄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실적 가이던스가 시장의 기대치를 소폭 하회해 주가가 흔들렸습니다. 투자자들은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서비스 성장률 둔화에 대해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대표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Azure)는 지난해 40%를 상회하는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3분기 27%, 4분기 26%로 성장률이 하락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다음 분기 애저의 성장률을 25%로 전망했는데 이 또한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하는 수치입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강점을 가지고 있는 클라우드와 소프트웨어들에 적극적으로 생성형 AI(인공지능)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AI에 투자하고 있는 기업 중 하나인 마이크로소프트가 생성형 AI 서비스를 통해 다시 시장의 기대치를 뛰어넘는 사업과 실적으로 보여줄 수 있을 지 향후 상용화될 새로운 서비스들을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조선일보가 마련한 ‘방현철 박사의 월스트리트’를 함께 즐겨 주시고 ‘좋아요’ ‘구독’ 부탁 드립니다.

[월스트리트 이슈 영상으로 확인] : https://youtu.be/qupBvoe_6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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