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은 먹었니” 따뜻한 말로 생명 구한 시민

입력2025.01.03. 오전 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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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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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투신하려던 고교생 설득
성동경찰서, 김선유씨에 감사장

한강에서 뛰어내리려 한 고등학생을 구한 시민에게 경찰이 감사장을 전달했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김선유(42)씨에게 지난달 31일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26일 낮 12시쯤 성동구 동호대교를 지나던 중 다리 난간에 걸터앉아 한강으로 뛰어내리려는 고등학교 1학년 A군을 발견하고 구조했다.
 
한강에 뛰어들려던 고등학생을 구조한 김선유씨(왼쪽)가 지난달 31일 서울 성동구 성동경찰서에서 감사장을 받고 있다. 성동서 제공
A군을 난간에서 끌어내린 김씨는 “밥은 먹었니”, “왜 여기에서 이러고 있니”라고 말을 건네며 A군을 안정시켰고, 인근 옥수파출소에서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A군을 무사히 인계했다.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힘들어 한 A군은 정신과 입원을 앞두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군은 성동구 정신보건센터 상담을 받고 보호자에게 인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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