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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정문. 연합뉴스 |
서울대는 204명이 등록을 포기했다. 모집 인원의 9.3% 수준으로 지난해 228명(10.5%)보단 감소했다.
수시 등록포기 인원 중 자연계는 175명, 인문계 28명, 예체능계 1명 이었다.
주요 학과(전공)의 등록 포기 비율을 보면 자연계의 경우 응용생물화학부 57.7%, 산림과학부 42.3%, 식품영양학과 38.9% 등이었다. 인문계는 영어영문학과 22.2%, 소비자학전공 20.0%로 집계됐다.
치의학과 32.0%, 약학계열 30.2%, 수의예과 12.0%가 등록을 포기했다. 의대에서는 등록 포기자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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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의 모습. 연합뉴스 |
고려대는 68.6%로 작년 동일 시점 72.8%보다 등록 포기율이 감소했다. 자연계가 작년 79.0%에서 67.9%로 줄어든 영향이 컸다. 인문계는 68.8%에서 71.8%로 늘었다.
연세대와 고려대는 26일 오후쯤 수시 최종 추가 합격자를 홈페이지에 공지할 예정이다. 또 다시 미등록자가 나오면 전화로 추가 합격을 개별 통보할 수 있다. 이런 식으로 27일 수시 합격자 발표가 완전히 마무리되면 정시 이월 여부가 결정된다.
각 대학은 정시모집 시작 전인 30일까지 수시 미충원 인원을 반영한 정시모집 인원을 최종적으로 확정해 발표한다.
종로학원은 “수시에서는 최대 6곳에 지원할 수 있는데 의대 증원의 영향으로 의대 진학을 희망하는 최상위권 학생들이 애초 자연계열을 쓰지 않고 여러 의대에 넣어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까지는 의대와 서울대 자연계를 중복 지원하는 학생이 많아 의대에 합격하면 서울대 자연계 입학을 포기했는데 올해는 의대 입학의 기회가 넓어진 까닭에 의대에만 집중 지원하는 학생이 늘어났다는 해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