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에 누운 아들 그냥 두고 간 엄마… 아이는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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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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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회전 차량이 아이 못보고 밟고 지나가

중국에서 엄마와 함께 걸어가던 아이가 도로 위에 누워 떼쓰다 차에 치여 크게 다치는 일이 발생했다.
 
16일 차이나닷컴, 지무뉴스, 시나뉴스 등 중국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지난 13일 중국 광둥성에서 도로에 누워 엄마한테 떼를 쓰던 아이가 차에 치이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퍼지고 있어 충격을 줬다.
여성이 아이를 도로에 놔두고 떠나고 있다. 싱다오
사건 당일 현장에 설치된 CCTV 영상에는 어두운 밤에 엄마와 아이가 길을 건너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아이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갑자기 길을 건너는 것을 거부하고 바닥에 드러누워 떼를 썼다. 엄마는 아이를 일으키려 했지만 말을 듣지 않자 화가 나 아이를 버려둔 채 혼자 도로를 건넜다.
 
아이는 여성이 떠난 후에도 횡단보도 위에 한동안 누워 있었다. 그때 우회전하던 차량이 횡단보도 쪽에 누워 있던 아이를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밟고 지나갔다.
 
아이는 큰 부상을 당한 듯 고통스러워했다. 이때 반대편에 있던 여성이 급하게 달려와 아이를 안고 오열했다.
여성이 아이를 일으켜 세우려고 하고 있다. 싱다오
아이는 곧바로 병원에 실려 간 것으로 전해졌지만 정확한 부상 정도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 같은 장면은 중국 내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확산돼 화제가 됐다. 중국 현지 네티즌들은 어머니로 추정되는 여성이 아들을 위험에 처하게 했다고 비판했다.
 
중국 현지 네티즌들은 “아무리 아이가 떼를 써도 엄마가 길 위에 놓고 가면 안된다” “여성이 고의적으로 아이를 죽이려 했다” “여성은 처벌을 받아야 마땅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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