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경북 북부 오전까지 장대비… 수도권은 ‘찜통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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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23. 오후 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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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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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북부 등 최대 80㎜ 예보
서울 등 24일 낮 최고 30도까지
오후부터는 전국 곳곳 소나기


중부지방과 경북 북부에 24일 오전까지 강한 비가 내린 뒤 전국이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면서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오겠다. 오후에는 전국 곳곳에서 소나기가 내리겠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경기 북부에 형성된 정체전선에 저기압이 유입되며 비구름대가 빠르게 이동해 수도권 등 중부지방에 시간당 30㎜ 안팎의 비가 내렸다. 이번 집중호우로 한강 수위가 상승하면서 서울 잠수교와 올림픽대로 여의상류IC 차량 통행이 통제됐다.
23일 우산을 쓴 시민들이 서울 광화문 사거리를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장마전선(정체전선)의 영향으로 24일 오전까지 중부지방과 경북 북부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과 서해5도, 강원 내륙·산지 20∼60㎜(많은 곳 80㎜ 이상) △충남 북부·충남 남부 서해안·충북 북부·경북 북부 10~60㎜(많은 곳 80㎜ 이상) △전북 북부 서해안 10~50㎜ △대전·세종·충남 남부 내륙·충북 중부·충북 남부 5~40㎜ △전남 동부 남해안과 부산·경남 남해안·제주 5~20㎜다.
 
장맛비가 그친 뒤에는 전국이 장마전선의 영향권에서 벗어나고, 제3호 태풍 ‘개미’에 밀려 북쪽으로 세력을 확장한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에 들 전망이다. 이에 따라 수도권에는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오르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겠다.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기온과 습도가 모두 높은 찜통더위가 이어지는 한편, 밤에도 기온이 떨어지지 않아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겠다.
23일 서울 서초구 잠수교가 팔당댐 방류량 증가로 인해 전면 통제돼 차량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뉴스1
24일 오후 내륙에는 5~50㎜의 소나기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은 기온이 일시적으로 내려가겠으나 비가 그친 후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다시 기온이 올라 무더위가 가시지 않겠다. 24일 아침 최저기온은 23~27도, 낮 최고기온은 29~34도로 예보됐다. 제주와 대구·강릉의 낮 기온은 34도까지 오르겠고, 광주·전주·청주·울산 33도, 대전 32도, 서울은 30도가 예보됐다. 체감온도는 대부분 지역에서 33도를 웃돌며 강원 남부 동해안, 남부지방 일부, 제주 북·동부는 35도 이상까지 치솟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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