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외친 김동연… “피의자가 외려 검찰 소환, 총장 거취 결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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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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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 국무조정실장 사표 이력, 이원석 검찰총장에 결단 촉구
“김건희 특검은 외길”…대권 행보에 낮은 인지도·성과 부진은 약점


야당과 시민단체가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 조사 방식을 두고 ‘비공개 출장’이라며 맹공을 퍼붓는 가운데 김동연 경기도지사 역시 “피의자가 외려 검찰을 소환했다”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피의자에게 호출돼 ‘원정 조사’를 떠난 검찰이 정작 검찰총장에겐 사후 통보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동연 경기지사. 경기도 제공
이는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김 여사를 서울 종로구 창성동 대통령 경호처 부속 청사에서 조사한 것을 두고 한 말이다. 중앙지검 수사팀은 이달 20일 김 여사를 정부 보안청사로 소환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과 명품 가방 수수 사건에 관해 대면 조사했다. 
 
김 지사는 “언제부터 대한민국 검찰이 총장을 패싱하고 피의자가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는 조직이었냐. 국민 앞에 부끄럽지도 않으냐”고 말했다.
 
이어 “이원석 검찰총장에게 거취를 결단할 때라는 충고를 주고 싶다”며 “박근혜 정부 때 국무조정실장 자리를 사표 내고 나왔던 경험에서 주는 조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에서 주가조작·디올백 수수 사건의 진실을 밝힐 수 있는 유일한 길은 특검뿐이라는 것을 검찰이 직접 증명해 줬다. 김건희 특검은 이제 ‘외길’이다”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윤석열 정부 들어 이태원 참사 이후 정부를 향해 날 선 비판을 이어오고 있다. 점차 비판 수위를 높이는 그는 민선 8기 2년을 넘기며 ‘색깔 있는’ 대선 행보에 나섰다는 평가를 듣는다.
 
다만 낮은 지지율과 인지도, 도정 현안과 관련해 아직 뚜렷한 성과가 나오지 않은 게 약점으로 지적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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