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시간당 30~70㎜
장마전선 남쪽으로 이동
전라권 최대 120㎜ 예보
하늘에 구멍이 뚫린 것처럼 연일 비가 쏟아지면서 전국이 물에 잠겼다. 특히 경기북부를 중심으로 중부권에 이틀째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학교가 문을 닫고 하천이 범람해 주민들이 대피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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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된 당진천 모습. 당진시 제공 |
무섭게 쏟아진 비로 중부지방은 도심 곳곳이 침수됐다. 이날 0시부터 오전 10시까지 162㎜의 비가 내린 충남 당진에선 당진천이 범람하면서 인근 학교 2곳의 운동장과 건물이 침수돼 학생·교직원 1500여명이 조기 귀가했다. 경기 오산시도 오전 9시20분을 기해 오산천 인근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 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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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정오께 충남 당진시 채운동 당진정보고등학교 건물 1층에 차올랐던 물이 빠지고 난 뒤 학교 관계자가 집기류를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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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이어진 집중호우로 물이 불어난 가운데 18일 서울 서초구 잠수교가 전면통제되고 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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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지역에 폭우가 쏟아진 18일 오후 경기 용인시 오산중학교 대피소에 폭우로 인해 대피한 시민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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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집중호우로 인천 강화군 갑곳리의 한 아파트 옹벽이 무너져 있다. 연합뉴스 |
중부지방을 휩쓴 장마전선(정체전선)은 남부지방으로 이동해 19일 오전까지 집중호우가 내리겠다. 18∼19일 전라권의 예상 강수량은 최대 120㎜ 이상인데, 대부분 19일 오전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은 장마철 중·후반기에 집중호우가 내리는 경향이 컸지만, 올해에는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달 19일부터 강한 비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6월19일∼7월16일 평년보다 100㎜ 더 많은 비가 내렸다. 하루 동안 최대 1시간 강수량이 90㎜ 이상 100㎜ 미만인 사례도 6번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