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국회 관계자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11일 국민의힘보좌진협의회(국보협) 신임 회장인 백종헌 의원실 오정석 보좌관에게 대통령 명의의 축하 난과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김명연 대통령실 정무1비서관이 직접 국회를 찾아 난을 전달하고 윤 대통령의 축하 메시지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축하 메시지에는 보좌진들이 당과 국회를 위해 헌신해주는 데 대한 고마움의 표현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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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석 국민의힘보좌진협의회 신임 회장(왼쪽)이 김명연 대통령실 정무1비서관으로부터 대통령 명의의 축하 난을 전달받으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국보협 제공 |
다만 윤 대통령은 비슷한 시기에 당선된 민주당보좌진협의회 이정효 회장에게는 축하 난을 보내지 않았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대통령이 총선 후 야당과의 소통 강화를 이야기했던 만큼 여당 보좌진만을 챙긴 점이 아쉽다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한다.
이와 관련해 한 대통령실 관계자는 앞서 야당인 조국혁신당 의원들이 윤 대통령 명의의 축하 난을 거부하는 ‘릴레이 난 거부 사태’가 발생했던 점 등을 고려했을 때 대통령실이 야당 측에 축하 난을 보내는 것에 상대적으로 소극적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취지로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