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부산진경찰서는 통신사기피해환급법 위반 등의 혐의로 보이스피싱 조직 국내 총책 중국 국적의 30대 A씨 등 5명을 구속하고, 환전책 등 6명을 불구속 했다고 1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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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
이들은 저금리로 대출해 주겠다는 전형적인 수법으로 피해자들에게 접근한 다음, 피해자들로부터 받은 돈을 환전하고 세탁해 불법 송금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거책을 통해 가로챈 돈을 서울에 있는 환전소를 통해 세탁하고, 중국으로 돈을 빼돌렸다. 1차 수거책들이 피해자로부터 직접 현금을 받아 송금책에게 전달하면, 송금책은 지정된 환전소를 통해 위안화로 바꿔 중국 총책의 해외 계좌로 보내는 방식이다.
지난 3월 피해자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서울에서 부산까지 점조직으로 흩어져 있던 일당을 모두 검거했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피해액 1억920만원을 회수하고, 중국 총책을 추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