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에 따르면 중구 유천동과 서구 도마동을 연결하는 유등교 교량 일부가 밤새 내린 강한 비에 침하됐다. 교량 중간 부분이 아래로 꺼지고 도로 상판은 일부 들떠 오른 상태다.
![]() |
대전 유등교 교량이 침하돼 양방향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대전소방본부 제공 |
대전시는 유등교에 대한 정밀진단을 거쳐 보강공사 후 재개통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정밀안전진단을 진행해 보수·보강 조치가 이뤄질 예정”이라며 “보수가 완료될 때까지 시민분들께서는 불편하시더라도 우회 도로를 이용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
10일 새벽 내린 폭우로 대전 유등교 교량 일부가 침하된 모습. 대전소방본부 제공 |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쯤 마을 앞 갑천 상류와 두계천 합류지점 인근 제방이 급격하게 불어난 물을 못 이기고 터졌다. 순식간에 마을로 몰아친 물살에 27가구 30여명의 주민들은 손 쓸 틈도 없이 갇혔다. 4명은 자력으로 대피했으나 고립된 20여명 주민들은 소방본부에서 고무보트로 구조해 대피시켰다.
![]() |
10일 새벽 강한 비가 쏟아져 마을 입구 도로가 모두 물에 잠긴 대전 서구 용촌동 정뱅이 마을에서 소방대원들이 주민들을 구조하고 있다. 대전소방본부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