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영웅’ 구필 깃발, 프랑스 육사에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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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09. 오후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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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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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지평리 전투기념식서 수여
佛 육사 ‘구필 기수’ 209기 방한
보훈부 장관, 유족에 사의 예정


프랑스 생시르 육군사관학교 209기 생도 180명이 6·25전쟁 당시 산화한 유엔군프랑스 대대의 로베르 구필 대위의 참전 발자취를 순례 중이다. 3일 방한한 이들은 경기 수원 ‘프랑스군 참전 기념비’를 4일 참배하는 등 13일까지 프랑스군 전적지를 둘러보고 한국 문화 체험 등의 활동을 할 예정이다. 국가보훈부는 이들에게 구필 대위를 기념하기 위해 제작된 깃발(사진)을 선물한다.
 
국가보훈부는 10일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 유엔기념비에서 ‘지평리 전투 기념식’이 개최된다고 9일 밝혔다. 강정애 장관은 이 자리에 참석한 생도들에게 구필 대위를 기념하는 깃발을 선물하고, 함께 방한한 6·25전쟁영웅 몽클라르 장군과 구필 대위 유족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할 예정이다.
 
구필 대위는 1950년 11월 프랑스 참전대대 1진으로 참전했다. 1951년 2월 중공군을 상대로 첫 승리를 거둔 지평리 전투 등에서 활약했다. 이듬해 9월 26일 ‘단장의 능선’ 전투에서 적 진지를 정찰하던 중 박격포탄에 맞아 전사했다.
육군 3사관학교 방문한 佛 육사 생도들 프랑스 생시르 육군사관학교 제209기 생도들이 지난 3일 방한했다. 사진은 방한 중인 생도들이 육군 3사관학교를 방문한 모습. 육군3사관학교 제공
구필 대위의 추모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생시르 육사 209기 생도들은 ‘구필 기수’로 불린다. 생시르 육사는 생도의 소속감과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귀감이 되는 장교 혹은 전투의 이름을 선정해 각 기수에 붙이는데 구필 대위의 이름을 내년 7월 졸업하는 209기의 기수 명으로 채택했다. 몽클라르 장군 기수(171기) 이후 6·25전쟁 참전용사를 기수 명으로 채택한 두 번째 기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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