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우크라 무기 지원, 러·북 협력 지켜보며 판단”

입력
기사원문
김경호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대통령실 “한러 관계, 러시아 태도에 달려”


윤석열 대통령이 “우리의 구체적인 대(對) 우크라이나 지원 내역은 무기 거래, 군사 기술 이전, 전략물자 지원 등 러시아와 북한 간 협력의 수준과 내용을 지켜보면서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자유총연맹 창립 제70주년 기념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대통령실 해외홍보비서관실은 8일 윤 대통령이 로이터 통신과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한러 관계의 향배는 오롯이 러시아의 태도에 달려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대통령실에 해외홍보비서관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러시아와 북한 간의 군사협력은 한반도와 유럽의 평화와 안보에 대한 결정적인 위협이자 심각한 도전”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은 명백히 국제사회의 민폐”라면서 “러시아 측이 결국 자신에게 남북한 중 어느 쪽이 더 중요하고 필요한 존재인지 잘 판단하기 바란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대북제재 결의안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온 러시아가 ‘불법적인’ 군사협력에 관여하고 있다”며 “러시아의 북한에 대한 군사경제 협력 제공 문제에 대한 우려가 더욱 늘어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계속 유엔 결의안을 어기는 것은 한러 관계에도 명백히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핵무장 또는 전술핵 재배치와 관련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가장 현실적이고 바람직한 해법은 한미확장억제 체제를 확고히 구축하는 것”이라며 “지난해 4월 ‘워싱턴 선언’ 합의 이후 한미동맹은 핵협의그룹(NGC)을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억제력과 대응역량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답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정치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