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SSG닷컴은 이날 오전 회사 게시판에 희망퇴직을 공지했다. 2022년 7월1일 이전 입사한 근속 2년 이상 본사 직원이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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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SSG닷컴의 희망퇴직 시행은 2019년 3월 이마트에서 물적 분할돼 법인으로 출범한 이래 처음이다. 지난달 19일 최운학 새 대표가 임명된 뒤 ‘내실 다지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유통가 희망퇴직은 SSG닷컴뿐이 아니다.
지난달 롯데쇼핑의 이커머스 사업부인 롯데온이 근속 3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했다. 내부 심의를 거쳐 희망퇴직 승인을 받으면 퇴직 시 6개월 치 급여를 일시금으로 받거나 6개월간 유급휴직 후 퇴사하도록 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달 임원 급여 20% 삭감과 인력 구조조정, 오프라인 매장 축소 등 비상경영을 선언했다.
이마트 기업형 슈퍼마켓(SSM) 자회사인 이마트에브리데이도 지난달 첫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근속 15년 이상 사원이 대상이다. 근속 25년 이상은 기본급의 44개월, 15~24년은 33개월 상당 특별퇴직금을 받는 조건이다. 여기에 전직지원금 2800만원, 퇴직 후 10년간 이마트에브리데이 쇼핑 5~7%(700만원 한도)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이마트는 지난 4월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밴드1(수석부장)~밴드3(과장) 중 근속 15년 차 이상 직원으로 신청을 받았다. 이들에게는 법정퇴직금과 기본급 40개월(월 급여 24개월치)인 특별퇴직금과 생활지원금 2500만원, 전직지원금 직급별 1000만~3000만원이 지급한다.
11번가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3월 두 차례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또 비용 절감을 위해 오늘 9월 광명으로 사옥을 이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