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통신 “안정성 등 확증”
7월 중 추가 시험발사도 예고
軍, 對南 기만 전술 가능성에 무게
주유엔 러 대사 “대북제재 수정을”
북한이 초대형 탄두를 장착하는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북한이 초대형 탄두를 장착한 전술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고 밝힌 것은 처음이다. 군 당국은 기만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2일 “공화국 미사일총국은 7월 1일 신형전술탄도미사일 ‘화성포-11다-4.5’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신형미사일은 4.5t급 초대형탄두를 장착하는 전술탄도미사일”이라며 “시험발사는 중량모의탄두를 장착한 미사일로 최대사거리 500㎞와 최소사거리 90㎞에 대하여 비행안정성과 명중 정확성을 확증하는 데 목적을 두고 진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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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탄두중량 2.5t KN-23 개량형 탄도미사일.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
앞서 우리 군은 북한 황해남도 장연 일대에서 전날 오전 5시 5분과 15분쯤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2발을 각각 포착했다. 5시5분쯤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은 600여㎞를 비행했고, 5시 15분쯤 발사된 탄도미사일은 120여㎞를 날아갔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시험발사를 내륙에 하는 경우는 극히 드문데 그것을 성공했다고 하는 것은 거짓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북한의 주장처럼 최대사거리 500㎞와 최소사거리 90㎞를 비행했다고 가정해도 둘 다 민가 피해 가능성이 있는 내륙에 떨어진다는 것이다. 이 실장은 “내륙에 시험발사를 하는 곳은 아마 찾아보기가 힘든 것으로 안다”고 말하기도 했다. 북한이 4.5t급 초대형 탄두를 탑재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 이 실장은 “이론상 가능하나 기술 개발과 시험들이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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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경제 정책 성과 자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오른쪽)이 지난달 28일~7월1일 나흘간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0차 전원회의에서 경제 정책 성과에 만족감을 드러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일 보도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최근 북·러 정상회담에 따른 대외·군사부분 메시지가 있을 것으로 관측됐지만 공개되지 않았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