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기동헬기’ 수리온 실전 배치 … 방산수출 날개 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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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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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개발 12년 대장정 마침표

육군 200여대 인도작업 완료
성능개량·부품 국산화는 지속
조종사 안전성 대폭 개선 평가
중동·동남아 등 수출작업 박차


국내 최초로 개발된 기동헬기 수리온(사진)의 실전 배치가 완료됐다.

방위사업청은 24일 육군의 한국형기동헬기(KUH-1) 수리온 전력화 완료 행사를 통해 수리온의 실전 배치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통합방위협의회 및 통합방위 실기동훈련이 실시된 지난 21일 인천 서구 장도훈련장에서 수리온 헬기가 기동하고 있다. 뉴시스
수리온은 육군이 운영 중이던 노후 기동헬기 UH-1H와 500MD를 대체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개발된 기동헬기다.

2006년 시작된 체계개발이 2012년에 완료돼 같은 해 1호기가 육군에 인도됐고, 올해 6월까지 약 12년 동안 4차례에 걸친 양산사업을 통해 육군에 순차적으로 200여대가 인도됐다.

수리온은 공중강습작전과 화물공수, 지휘통제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 헬기로 첨단 임무 장비를 장착해 생존성이 크게 향상됐고, 전천후 정밀항법이 가능하다. 또한 자동비행조종시스템이 탑재돼 있어 조종사의 안전성이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밖에도 최신 3차원 전자지도, 통합헬멧시현장치, 4축 자동비행조종장치 등을 장착해 주야간 악천후에도 전술 기동이 가능하다.

전력화는 완료됐지만 성능개량 및 국산화 비율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수리온 동력전달장치의 국산화가 진행 중이며, 향후 조종사 및 승무원의 생존장비 등에 대한 성능개량 등이 계획돼 있다. 또한 수리온은 육군 기동헬기 이외에도 군 파생형으로 의무 후송 전용 헬기 메디온과,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마린온으로 개발돼 운용되고 있다. 수리온의 전력화가 마무리됨에 따라 방산수출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최근까지도 중동 및 동남아시아 지역 국가들이 수리온을 기존의 러시아산 헬기를 대체할 수 있는 기종으로 눈여겨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현기 방사청 기반전력사업관리본부장은 “첨단 기술 발전 추세에 맞춰 수리온 헬기에 대한 지속적인 성능개량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더불어 수리온이 해외에서도 힘찬 날갯짓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수출 의지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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