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옛 철공소 골목길에서 펼쳐지는 예술인 축제 ‘문래 아트페어(MOAF) 2024’ 30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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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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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필드 갤러리가 주최하는 문래아트페어(Mullae One&Only ArtFair· 모아프· MOAF)가 30일부터 6월 9일까지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옛 철공소 골목 일대에서 열린다.
 
지난해 6월 열린 문래아트페어(MOAF)2023 현장 주요 사진
올해로 4회를 맞이하는 모아프(MOAF)는 서울 서남권에서 가장 큰 아트페어다. 미술 작품뿐만이 아니라 클래식, 국악, 팝송, 인디밴드 등 장르를 가리지 않는 라이브 음악 감상을 함께 할 수 있어 다양한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골목축제형 아트페어이다.
 
아트페어 하면 코엑스나 벡스코와 같은 대형 행사장에서 열리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모아프는 컨벤션센터가 아닌 문래동 골목에서 열린다. 골목 구석구석에 자리한 플리마켓, 인디 라이브 공연, 식음료 등 풍성한 즐길거리와 함께 아트필드 갤러리의 전관에 전시된 다채로운 미술작품을 찾아다니며 관람하는 즐거움이 있는 독특한 행사이다. 아트필드갤러리 이정현 대표는 “미술시장의 불황에도 청년, 중견작가들이 지치지 않고 작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고 싶고 컬렉터에게는 참신하고 잠재력 있는 작가를 소개하고 싶다”고 말했다.
 
모아프는 작가들에게 평등한 참여 기회를 부여하고 시민들에게 문화예술을 자유로이 향유할 수 있는 행사를 만들겠다는 취지에 걸맞게 기존의 아트페어들과는 달리 참여 작가에게 부스비, 참가비를 일절 받지 않으며 관람객 역시 입장료가 무료이다. 문래문화예술협동조합 손병문 이사장은 “누구나 쉽게 접하고 향유할 수 있는 ‘열린’ 아트페어다. 골목축제에 와서 많은 이들이 즐겨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래아트페어(MOAF) 2024 포스터
2022, 2023 MOAF 문래아트페어에는 금사홍, 신철, 조광기, 황란, 이은황 등의 무게 있는 중견작가들과 더불어 이동구, 김용한, 조원득 등 청년 작가들이 다수 참여했다. 아트필드 갤러리와 작가들이 협업하여 만든 아트 굿즈들도 선보였다. 2024 MOAF에는 신청자 500여명 가운데 심의 절차를 걸쳐 선정된 206명의 작가가 참여하며 이 중 신진 청년 작가의 비율이 60%에 달하는 젊은 아트페어로 운영된다.
 
개막일인 30일에는 작가들을 대상으로 작품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경험할 수 있는 임지영 예술 칼럼니스트의 아티스트 워크숍 <작가들과 함께 그림을 읽고 마음을 쓰다>와 김홍표 배우의 예술인 마음 지키기 프로그램인 <예술가의 행복한 삶을 위한 Love My Self> 강의가 진행된다. 또한 작품을 감상하고 글을 작성하는 행위를 통해 관람객의 마음을 스스로 되돌아볼 수 있는 <즐거운 예감, 아트코치> 글쓰기 수업이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선착순 신청자 10명을 대상으로 아트페어 기간 내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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