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오늘중 尹 3차 소환통보
헌재, 내일 첫 변론 준비기일
尹 불출석 대비 추가지정 논의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공조수사본부(공조본)가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26일 중 3번째 소환 통보를 하기로 했다. 출석 요청 일자는 12월 31일이나 내년 1월 1일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공조본을 함께 꾸리고 있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특수단)·국방부 조사본부 등과 회의를 거쳐 윤 대통령에 대한 3차 소환통보 관련 세부사항을 결정한다. 공수처는 3차 출석요구 일자로 12월 31일과 내년 1월 1∼2일 중 하루를 두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이 앞선 1·2차 소환조사에 불응하면서 공수처가 체포영장을 발부받는 방안도 거론됐지만 일단은 통상 절차에 따라 소환 통보를 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이다. 3차 소환 통보에도 응하지 않을 경우, 체포영장 청구 등 강제 수사 방안이 적극 검토되고 있다.
헌법재판소 역시 이날 오전 재판관회의를 열고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관련 대응 방안을 검토했다. 아직 윤 대통령 측은 변호인 선임계를 내지 않아 27일 첫 변론준비기일이 공전할 가능성이 큰 가운데 헌재는 이날 회의에서 준비기일 추가 지정 여부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형두 헌법재판관은 이날 출근길에 “원래 한쪽이라도 불출석하면 진행할 수 없도록 한다”며 “수명재판관이 적절히 판단해 준비절차가 더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한 번 더 기일을 지정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경찰 특수단은 내란 혐의로 고발된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소환 일정을 조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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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문화일보 이현웅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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