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은 윤통이 했지만 사과는 내가” 김근식이 내건 현수막

입력
수정2024.12.23. 오후 2:30
기사원문
임정환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김근식 페이스북 캡처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가 지역구에 “잘못했습니다. 반성하고 거듭나겠습니다”라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교수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본인 명의로 지역에 건 현수막 사진과 관련 게시글을 공개했다. 김 교수는 사진과 함께 “잘못은 윤 대통령이 했지만 사과는 김근식이 해야 하는, 억울하고 참담한 심정이다”라고 전했다.

김 교수는 “더 나쁜 건, 우리 당(국민의힘)이 이조차도 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라며 “탄핵 반대 의원이 당 주류이고, 이들은 반성과 사과는커녕 윤 대통령을 비호하고 배신자 색출 운운하고 있으니 도대체 어디까지 폭망하려는 건지 답답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교수는 “현수막을 보고 제게 문자나 전화로 항의하는 분들도 있다. ‘우리가 뭘 잘못했느냐’는 분들인데, 윤 대통령의 계엄을 정당화하고 탄핵 기각을 확신하며 부정선거 괴담을 믿는 분들”이라면서 “제가 되묻는다. 그런 분들은 제발 우리 당 남아계시지 말고 ‘전광훈 당’으로 가시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교수는 “그분들이 결국 국민의힘을 ‘극우괴담’ 정당으로 오염시키고 영영 수도권에서 패배하는 정당, 국민들에게 버림받은 정당으로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국민의힘을 향해 “당이라도 중심을 잡고 ‘극우부정선거’ 당에서 벗어나 윤석열을 분리해내고 변화와 혁신을 통해 새로운 합리적 보수로 거듭나야 하는데, 당 주류는 극우 강성당원들 뒤에 숨어 눈치 보고 강성 당원들은 계속 당을 오염시키고 있다”면서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처참한 상황이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정치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