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서 유치위원회 발족 및 제1차 회의 개최
위원장은 보훈부 장관, 정부 및 민간위원 등 총 27명으로 구성
유치 시 ‘아시아 최초’ 개최…20여개국 2500여명 선수 등 참가 예상
세계 상이군인들의 체육대회인 ‘2029년 인빅터스(INVICTUS) 게임’의 국내 유치 활동이 유치위원회 출범을 시작으로 본격 추진된다. 이와함께 20여 개국 2500여 명의 선수와 관계자들이 참가하는 인빅터스 게임 유치를 위한 국내 후보 도시는 대전광역시로 결정됐다.
국가보훈부는 지난 20일 오후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강정애 보훈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민간 유치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9 인빅터스 게임 유치위원회’를 발족,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국무총리 훈령인 ‘2029 인빅터스 게임 유치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에 따라 발족한 유치위원회는 2029년 인빅터스 게임 유치와 관련된 주요 정책 및 사업, 국내 유치 관련 공식 절차 대응, 관계 기관 등과의 정책 조정·협력 및 지원에 관한 사항 등을 심의·조정하는 기구다.
보훈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유치위에는 15개 정부 부처의 차관 또는 차관급 공무원인 정부위원과 국내 개최 후보 지역의 부단체장,대한민국상이군경회장을 비롯한 보훈·외교·체육·홍보 분야 민간 전문가 등 27명으로 구성됐다.
1차 회의에서는 2029년 인빅터스 게임 국내 유치 추진계획과 대회 개최계획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특히 유치위는 이날 다양한 국제행사 개최 경험과 장애인 스포츠가 가능한 경기장과 컨벤션센터, 숙박 시설 등 기반 시설이 갖춰진 점, 그리고 국립대전현충원과 계룡대 등 보훈 연계 프로그램 제공이 가능한 장점이 있는 대전광역시를 국내 후보 도시로 결정했다.
국내 후보 도시 결정에 따라 보훈부는 기획재정부 국제행사 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년 상반기, 인빅터스 게임 재단에 유치의향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2029년 대회 개최지는 2026년 상반기, 유치 희망 국가들의 유치제안서 경쟁 프리젠테이션 등의 과정을 통해 2026년 하반기에 최종 결정된다.
강정애 장관은 "세계 상이군인들의 스포츠 축제이자 화합의 장인 ‘인빅터스 게임’이 유치되면, 아시아 최초 개최국인 동시에 상이 국가유공자분들의 재활 체육과 재활·의료시스템을 비롯한 기반 시설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유치위원회를 중심으로 치밀한 준비와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2029년 대회를 유치하여 국가 위상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인빅터스 게임은 영국 해리 왕자가 스포츠를 통한 상이군인의 재활을 위해 2014년에 창설한 세계상이군인체육대회로, 우리나라는 2022년 네덜란드 헤이그 대회부터 공식 참가하고 있다. 2014년 영국(런던)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2016년 미국(올랜도), 2017년 캐나다(토론토), 2018년 호주(시드니), 2022년 네덜란드(헤이그), 2023년 독일(뒤셀도르프)에서 개최했으며, 2025년 대회는 캐나다(밴쿠버·휘슬러)에서, 2027년 대회는 영국(버밍엄)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