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조국에 반박 “호남은 고인물 썩는 곳 아냐…이재명 대통령 되도록 단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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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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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가운데). 뉴시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호남은 고인 물이 썩는 곳이 아니다"라며 "정권교체를 위해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이 되도록 단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호남의 압도적 지지를 받는 민주당을 상대로 "고인물은 썩는다"며 쟁탈전을 예고하자 반격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박 의원은 전날(26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호남에는) 김대중, 장보고, 전봉준의 피가 흐른다"며 이같이 썼다. 박 의원은 "조국혁신당은 지난 총선 때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로 괄목할 만한 의석을 확보했다"며 "정체절명의 정권교체를 위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대통령이 되도록 단결하고 이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의 이 같은 언급은 조 대표가 최근 최고위원회의에서 "호남은 사실상 민주당 일당 독점 상태"라며 "앞으로 조국혁신당은 누가 더 좋은 사람과 정책을 내놓느냐로 경쟁할 것"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한 반박으로 해석된다. 조국혁신당은 10월 재보궐선거가 열리는 4개 선거구에 모두 후보를 낼 방침이다. 특히 호남 2개 선거(곡성군수·영광군수)에서의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박 의원은 "정권교체 후 총선부터 경쟁 구도 혹은 또 다른 방법도 모색해야 한다고 판단한다"며 "윤석열 정권의 독주를 목전에 두고 10월 지방 재보선부터 경쟁구도로 가면 진보세력의 분화가 시작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거듭 지금은 경쟁이 아니라 단결해서 정권교체에 매진해야 한다"며 "호남 해당 지역구 이개호 권향엽 의원과도 의견을 나눴다. 민주당도 반드시 추석 전 빠른 시일 내에 경선을 통해 후보를 확정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후보가 확정되면 선대위에 상주해서 돕겠다고도 약속했다"며 "거듭 단결하면 승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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