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달인’ 전국 매출 1위 배달원, 교통사고로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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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8.27. 오전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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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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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달인에 출연한 전윤배씨


SBS ‘생활의 달인’에서 ‘배달의 달인’으로 소개됐던 배달원 전윤배 씨가 숨졌다.

최근 교통사고 후 두 차례 수술을 받은 뒤 혼수상태였던 전씨는 26일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전씨의 동료 배달원이자 유튜브 채널 험쎄TV를 운영하는 험쎄는 이 날 자신의 채널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참담한 소식을 전해 드리게 돼 마음이 무겁다”면서 “전윤배 기사님께서 오늘 새벽에 고인이 되셨다는 말을 직원과의 통화를 통해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 유튜버는 이어 “인터뷰 내내 밝은 모습으로 많은 분들께 ‘나도 이렇게 사는데 여러분도 할 수 있다’며 희망을 주고 싶다고 말씀하셨던 기사님… 본인의 힘들었던 이야기를 덤덤히 하셨던, 해맑게 웃으시면서 ‘잘하고 있으니까요’라고 말씀하셨던 그 모습이 눈에 아직도 선하다”고 고인을 떠올렸다.

전씨는 배달대행 플랫폼인 바로고가 발간한 ‘2022 바로고 딜리버리 리포트’에서 한 해 동안 배달횟수가 가장 많은 라이더로 선정된 바 있다. 지난 6월에는 ‘생활의 달인’에 출연하기도 했다. 휴일 없이 매일 아침 9시 출근해 식사 시간도 없이 새벽 3시까지 배달한다는 전씨는 하루 평균 배달 110∼120건, 월평균 1200만원이 넘는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전씨가 출연한 ‘생활의 달인’ 영상은 유튜브에서 누적 10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해당 영상에 추모하는 글과 함께 영상 삭제 요청이 이어지자 ‘SBS story’ 운영진은 댓글 창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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