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인지 짐승인지, 두눈 의심” 알몸으로 북한산에서 일광욕 즐긴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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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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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국립공원에 알몸으로 돌아다니는 남성을 목격했다는 한 등산객의 사연이 전해졌다. JTBC 방송 화면 캡처


북한산에서 알몸으로 일광욕을 즐기고 있는 남성의 모습을 목격했다는 한 등산객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언론 보도와 JTBC ‘사건반장’ 등에 따르면 제보자 A 씨는 지난 주말 오전 7시 30분쯤 북한산에서 내려오다가 탐방로가 아닌 곳에서 나체 상태로 돌아다니는 한 남성을 목격했다.

당시 아들과 함께 하산하던 A 씨는 이 모습을 보고 깜짝 놀라 서둘러 산에서 내려왔다고 한다. 하지만 지난 18일 북한산을 다시 오른 A 씨는 그 날도 나체 남성을 발견했다.

A 씨는 "사람인지 짐승인지 뭔지 모를 것이 왔다 갔다 해서 아들한테 ‘휴대전화 카메라로 좀 확대해서 확인해 봐’라고 했더니 이런 장면이 찍혔다"며 영상을 제보했다. 영상에서 남성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채 그늘이 없는 바위에 걸터앉아 일광욕을 즐기는가 하면 머리 위로 물을 쏟아붓고 수건으로 머리를 탈탈 털기도 했다.

A 씨는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본 기분"이라며 "남성이 탐방로가 아닌 곳에 어떻게 들어갔는지 의문이고 나체 자체가 황당하고 민폐"라고 전했다.

북한산국립공원 측은 "나체 남성에 대해 알고 있지 못했다"며 "탐방로가 아닌 곳에 들어가는 것은 명백한 불법이며 적발 시 과태료 부과 대상"이라고 언론 등에 밝혔다. 이 같은 사연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내 눈을 의심했다", "공공장소에서 저게 무슨 짓인가", "실제 보면 깜짝 놀랄 듯" 등 반응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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