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처음 본 여성 얼굴에 ‘사커킥’ 날린 전직 축구선수 징역 25년

입력
기사원문
김유진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게티이미지뱅크, 사진은 해당 기사와 직접적 연관 없음.


처음 본 여성을 골목으로 끌고 가 농구화를 신은 발로 얼굴을 걷어차는 등 무차별 폭행해 중상을 입힌 축구선수 출신 40대에게 20일 중형이 선고됐다.

부산지법 형사7부(부장판사 신헌기)는 이날 강도살인 미수 혐의로 기소된 권모씨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우울증 등으로 인해 범행을 저지른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범행 내용이 너무 안 좋다”면서 “살인의 고의가 없었다고 하지만 예전 축구선수였던 피고인이 발로 상당 시간을 폭행하면 어떻게 되는지 더 잘 알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범행 횟수나 내용을 보면 미필적으로나마 살인의 고의가 있었다고 볼 수 있고 검찰이 구형한 무기징역에 상응하는 처벌을 할 수밖에 없다”며 “다만 살인 미수에 그쳐 법정형인 무기징역에서 감형했다”고 덧붙였다.

권씨는 앞선 재판에서 “만취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러 살해의 고의가 없었다”는 주장을 폈다.

권씨는 기소된 후 세 차례 재판에서 공황장애를 이유로 불출석했다. 그러자 재판부는 피고인 없이 재판을 진행하겠다고 경고했고 지난달 19일 처음 법정에 나왔지만 지난 13일 예정됐던 선고일에도 불참했다.

한편 지난 2월 6일 새벽 부산 서구의 한 길거리에서 권씨에게 폭행당한 피해 여성은 행인의 신고로 병원으로 옮겨져 목숨을 건졌다. 그러나 턱뼈가 골절되는 등 중상을 입었다.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사회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