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치솟는데 당첨은 힘들고...” 1순위 청약통장 한 달 새 5만 개↓

입력
수정2024.08.18. 오후 3:00
기사원문
강한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부동산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6월 2만8900개 감소했는데, 7월에는 감소분 2배로 증가

전체 청약통장 가입자도 1년 전 대비 34만7000명 감소

고금리·분양가 상승 요인…청약 경쟁률 치솟자 ‘포기’ 해약 잇따라


지난 달 주택청약종합저축 1순위 가입자 수가 5만 명 이상 줄어들었다.

1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수는 총 2548만9863명으로 한 달 전인 6월 말 기준 2550만6389명에 비해 1만6526명이 줄었다. 1년 전인 2023년 7월과 비교하면 34만7430명이 줄어든 수치다.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수는 2010년 이후 매년 증가했다. 그러다 2022년 7월 감소로 돌아섰고, 올해 2월과 3월 두 달을 제외하고는 계속 줄어드는 추세다.

특히 지난달 1순위 통장 가입자 수가 5만2832명이 줄었다. 6월 감소 폭인 2만8904명의 두 배에 가까운 수치다. 1순위 통장 가입자 수 감소는 가입 기간이 상대적으로 긴 사람 중 청약통장을 해지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났다는 의미다.

청약통장 가입자 수 감소에는 복합적 요인이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우선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현금 유동성이 떨어진 사람들이 청약통장을 해약하는 사례가 늘어났을 가능성이 있다. 청약통장의 금리가 시중은행의 예금 금리보다 낮기 때문에 최우선 해약 대상으로 고려되는 것이다.

서울의 경우 청약 경쟁률이 치솟아 당첨 가능성이 희박해지면서 청약통장을 해약하는 사례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반대로 비수도권은 청약 경쟁률이 저조하고 미분양이 많아 청약통장이 필요 없는 상황이다. 분양가 상승과 서울-지방 청약시장 양극화 현상 등도 가입자 수 감소의 원인으로 꼽힌다.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경제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