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문석 “김여사가 지정한 장소서 조사하는 ‘콜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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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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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이 총선이 치러진 지난 4월 10일 경기 안산시 상록구 선거사무소에서 개표방송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김건희 여사를 비공개 대면조사 한 검찰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양 의원은 "황제 조사, 검찰총장 패싱에 이어 ‘검찰이 조사당했다’는 비난까지 터져 나온다"며 "심지어 날짜 시간 장소까지 김 여사가 지정하고 그날 그 시간 그 장소에 검찰이 가서 조사했다는 검찰을 향해 ‘콜검(콜하면 달려가는 검찰)’이라는 비아냥까지 들린다"고 지적했다.

양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는 의심을 지울 수가 없다. 다시 한 번 묻는다. 과연 조사하긴 했나"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양 의원은 "김 여사 조사와 관련된 작은 사진이나 녹취 기록, 또는 영상이라도 제공하고 조사했다고 우겨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성역 없는 수사 운운하던 이원석 검찰총장은 사퇴로 반항해야 하는 것이 상식인데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양 의원은 "너무나도 드라마 각본처럼 드라마틱한 상황"이라며 "정치 검사들이 조사했다고 발표하면 조사한 것이라 믿으라고 강요하기에는 윤석열 검사 독재정권의 사기 행각은 그 골이 너무 깊다"고 주장했다.

앞서 최민석 민주당 대변인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통해 "보도에 따르면 김 여사는 ‘조사 사실이 노출되면 조사를 계속 받기 어렵다’고 했고, 검사들은 조사 전 휴대전화까지 제출했다고 한다"며 "피의자가 자신이 원하는 장소로 검사를 소환해서, 조사 중단을 협박하고, 휴대전화까지 걷어가며 수사검사의 기강을 잡는 것이 황제 조사가 아니면 무엇이냐"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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