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국내기술로 개발한 항공관제레이더 전력화…“안전 착륙관제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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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19. 오후 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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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충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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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관제레이더(PAR. 방위사업청 제공


군 항공기 운항관리·통제능력 향상…비행 안정성 높아져

방위사업청은 지난 6월 말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한 항공관제레이더(PAR·Precision Approach Radar) 전력화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전력화된 항공관제레이더는 공군이 국외구매해 30년 이상 운용하고 있는 기존 레이더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됐다. 2012년부터 방위사업청과 LIG넥스원이 약 200억 원을 공동 투자해 2017년에 개발을 완료했다. 2022년 최초 양산 전력화에 이어, 2024년 후속양산 전력화로 공군 비행단의 노후화된 기존 장비를 모두 신형 장비로 교체한 것이다.

항공관제레이더는 공항 관제구역 내 운항 항공기에 대한 착륙관제 및 야간·악기상 시 안전한 착륙을 지원하는 필수 비행안전 장비다. 활주로에 접근하는 항공기에 대해 약 40㎞부터 착륙 시까지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정밀하게 착륙을 유도한다.

항공관제레이더 운용 개념도.방위사업청 제공


특히 이번에 개발한 레이더는 기존 국외구매 장비의 하나의 송신관을 이용한 수동위상배열(PESA) 방식을, 수백 개의 반도체 송·수신기 모듈을 이용한 다중위상배열(AESA) 방식으로 개선했다. 이에 따라 운용성 및 효율성이 크게 향상됐다는게 방사청 측 설명이다.

또한 전체 부품단위로 고장을 진단하고 원격으로 감시함으로써 정비분야의 자동화 및 효율성도 크게 높였다. 365일 24시간 무중단 임무수행이 가능하도록 한 것. 신형 항공관제레이더 전력화를 통해 항공기의 착륙관제 임무수행 능력이 대폭 향상됐다는 평가다.

윤창문 방사청 감시전자사업부장은 “공군 비행단에 대한 항공관제레이더의 성공적인 전력화로 항공관제분야의 국내 기술력 확보와 우수성을 입증했다”며 “방위산업 역량 강화와 방산수출을 위해 앞으로도 관련 분야의 국내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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