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만한 상대 놓칠라’ … 공화 “후보교체는 쿠데타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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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19. 오후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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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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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18일 전당대회가 진행 중인 위스콘신주 밀워키 파이서브 포럼에서 대선후보 수락연설을 하던 중 지지자들의 환호성을 듣고 있다. AFP AP 연합뉴스


바이든과 대결구도 지속 희망

“재임중인데 후보만 사퇴 안돼”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18일(현지시간) 민주당 내에서 커지는 조 바이든 대통령 대선 후보 사퇴 요구에 대해 “쿠데타 시도”라고 비판했다. 유리한 판세인 바이든 대통령과의 대결 구도를 이어가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크리스 라시비타 트럼프 대선캠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폴리티코가 개최한 대담에서 “그것은 미국 대통령을 퇴진시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라시비타 위원장은 “만약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물러난다면 그는 국민에게 자신이 대통령이 되기에 인지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라면서 “현직 대통령으로 있으면서 인지력 장애가 있다고 대통령 후보직만 사퇴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 사퇴 시 대타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 “바이든은 문제가 있고 그녀는 공범”이라면서 “해리스는 바이든이 괜찮고 건강하다고 했다. 그는 최고의 가스라이팅(심리적 지배) 책임자”라고 주장했다.

또 “사람들은 인플레이션, 국경 등의 특정 이슈에 대한 답을 원하지만, 그들(민주당)은 이에 대한 얘기를 원하지 않는다”며 “이번 선거에서 ‘민주주의 수호’를 내건 그들의 선거운동은 무너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20∼25개의 승리할 수 있는 길이 있지만, 민주당은 한 가지밖에 없다”면서 “그것은 블루월(blue wall·민주당 지지 지역)”이라며 승리를 자신했다.

라시비타 위원장은 대통령의 권한을 대폭 확대하고 연방정부 직원들을 해고하는 내용을 담아 바이든 대선캠프로부터 공격을 받고 있는 헤리티지재단 주도의 우파 정책집 ‘프로젝트 2025’에 대해서는 “들어본 적 없다”면서 “이 사람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대변하고 있지 않다고 트럼프 전 대통령도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사람들이 새 정부에 임명되거나 (정책이) 채택될 것이라는 얘기는 헛소리”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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