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T 86%·배민 64%… 디지털 플랫폼 ‘승자독식’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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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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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기부, 플랫폼 유형별 이용실태 조사

카톡, 메신저 점유율 93%

구글플레이는 앱마켓 64%


국내 ‘1위 메신저’인 카카오톡의 점유율이 93.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의 택시 호출 앱인 카카오T 역시 80.0%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배달의민족이나 구글플레이 점유율 역시 각각 60%를 상회하는 등 디지털 플랫폼 시장 각 분야에서 승자독식 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조사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9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3년 부가통신사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 성인남녀 2500명을 대상으로 주요 플랫폼 유형별 이용 행태 등을 조사한 결과, 국내 이용자들은 검색 플랫폼(98.2%), 메신저(98.0%), 전자상거래(96.0%)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들은 메신저로는 카카오톡(93.5%)을 가장 많이 이용했으며 택시 호출 플랫폼으로 카카오T(86.6%), 음식 주문 및 배달 서비스로는 배달의민족(64.9%)을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다. 앱 마켓 분야에선 구글플레이(64.5%)를 가장 많이 이용한다고 응답했다. 검색포털(네이버·52.7%), 전자상거래(쿠팡·38.6%), SNS(인스타그램·36.3%), 숙박 플랫폼(야놀자·35.5%)의 경우 지난 3개월간 2개 이상의 플랫폼을 함께 이용한 ‘멀티 호밍률’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용자들은 해당 플랫폼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이유로 ‘많은 사람이 이용하고 있어서’(메신저·36.5%), ‘이용이 쉽고 편해서’(택시 호출 플랫폼·28.7%) ‘신속한 배송이 가능해서’(전자상거래·19.2%) 등으로 답했다. 특히 구글플레이가 1위를 기록한 앱 마켓의 경우 주 이용 플랫폼을 잘 바꾸지 않고 멀티 호밍률도 가장 낮아 고착화 현상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스마트폰 운영체제(OS)에 따라 앱 마켓이 결정되는 등 서비스 전환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OS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구글과 애플은 외부 연결 및 결제를 금지하고 있는 상태다. 플랫폼을 포함한 전체 부가통신 사업의 매출은 약 328조5000억 원으로 추정되며 이 중 디지털 플랫폼 사업 매출은 약 114조4000억 원으로 추산됐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부가통신 사업자 중 66.9%를 중소기업이 차지했고 대기업은 17.3%에 불과했다. 그러나 플랫폼으로 한정할 경우 대기업 26.7%, 중소기업 51.4%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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