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조민과 왜 결혼했냐 따지는 어르신 많아” 가짜뉴스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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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19. 오전 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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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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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의원과 조민 씨. 연합뉴스, SNS캡처


“보수는 젊은 사람들의 지지 받기 어려울 것”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최근에도 조국 딸 조민 씨와 왜 결혼했냐고 따지는 어르신들이 많다”고 말했다. 사회적으로 심각한 병폐를 끼치고 있는 가짜뉴스 문제에 대한 비판으로 해석된다. 앞선 지난해 이 의원은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딸 조민 씨와 결혼했다는 가짜뉴스에 휘말린 바 있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의원은 전날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이데일리 퓨처스 포럼에 참석해 “미혼인 내게 ‘조국 딸 조민 씨와 왜 결혼했나’라고 따지는 어르신들도 많다”며 “유튜브의 가짜뉴스는 심각한 문제”라고 밝혔다.

이 의원이 언급한 가짜뉴스는 지난해 유튜브에 게재된 ‘이준석, 조국 딸 조민 11월 결혼!! 난리 났네요’라는 제목의 동영상 속 내용인 것으로 보인다. 해당 영상은 수십만 조회수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해당 가짜뉴스 제작자는 “정치인 이준석과 조국 전 장관 딸 조민이 올해 11월 1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초호화 결혼식을 펼친다는 기가 막힌 속보”라며 “조 전 장관도 결혼을 허락했다”고 주장했다. 또 자막에는 “이준석이 결혼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는 문구도 나왔다.

행사에서 이 의원은 본인이 직접 체험한 2030세대에게 비치는 보수 이미지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 의원은 “20대 대학생이나 취업한 이들에게 ‘시위가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보수 어르신들이 태극기랑 성조기랑 가끔 이스라엘 깃발을 들고 광화문에서 박근혜 석방을 외치며 뛰어다니시는 것’이라고 답한다”며 “약한 사람들의 전유물인 시위가 보수의 전유물이 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의원은 “젊은 세대는 완연한 선진국이 된 대한민국이 환경규제 등 그에 맞는 아젠다를 정하고 이니셔티브(주도권)를 갖길 기대하지만, 보수는 경제적 이익만을 말한다”면서 “전반적인 분위기를 뚫어내지 못하면 대한민국의 오른쪽 날개(보수)는 젊은 사람에게 보편적 지지를 받기 굉장히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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