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몰·순직군경 자녀 꿈과 희망 응원”…보훈부, ‘히어로즈 패밀리 멘토링’ 첫 만남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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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충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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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부 ‘히어로즈 패밀리 프로그램’ 포스터. 국가보훈부 제공


16일 서울서 개최... 강정애 장관·멘토단·히어로즈 패밀리 등 참석

유명 수학 강사 정승제 등 신규 위촉 37명 포함 총 75명이 활동 예정


전몰·순직군경의 남겨진 자녀인 ‘히어로즈 패밀리’의 꿈과 희망을 함께 응원하고 돕기 위해 각계 전문가와 대학교수, 대학생 등이 멘토로 나선다.

국가보훈부는 16일 오후 5시 서울 마포구 라이즈오토그래프컬렉션에서 사회 각계에서 참여한 신규 멘토단과 히어로즈 패밀리(멘티)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4 히어로즈 패밀리 일상의 멘토링 <첫 만남>’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히어로즈 패밀리 멘토링은 전몰·순직군경의 자녀들이 국가를 위해 헌신하다 희생한 아버지 또는 어머니를 자랑스럽게 여기면서, 자신의 꿈을 향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멘토들의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기존 멘토 38명과 함께 이번에 37명을 새롭게 위촉해 총 75명이 활동하게 된다.

특히, 신규로 위촉되는 멘토는 요리연구가와 성우, 파일럿, 수학·역사 강사, 변호사, 대학교수, 마술사 등 명예 멘토 17명과 대학생 청년 멘토 20명이다.

명예 멘토들은 각자 분야의 전문성을 살린 지도와 조언을 통해 히어로즈패밀리들이 자신의 꿈을 향해 흔들리지 않고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청년 멘토들은 히어로즈 패밀리의 진로 상담과 문화·체육활동 등 맞춤형 교류 활동을 함께할 예정이다.

실제 16일 첫 만남 행사에서는 김아리 요리연구가와 요리사가 꿈인 최모(10·여)양, 남도형 성우와 성우가 꿈인 차모(11· 여)양, 파일럿 출신 오현호 강연가와 히어로즈 패밀리 심모(11·남)군 등 30여 명의 멘토와 멘티가 참석해 뜻깊은 시간을 갖고, 강정애 장관은 이날 멘토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최 양은 2018년 4월, 제11전투비행단 비행임무수행 중 추락해 순직한 고 최필영 소령 자녀다. 차 양은 2015년 4월, 폭행신고 현장 수습 중 뇌출혈로 순직한 고 차정후 경사의 자녀다. 심 군은 2015년 4월, 구조 현장 출동 외상후스트레스로 순직한 고 심장보 소방위의 자녀다.

이밖에도 새로 위촉되는 명예 멘토단에는 유명 수학 강사 정승제, 최태성 역사 강사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히어로즈 패밀리와의 1대 1 결연은 물론 온라인 상담과 온·오프라인 클래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에 청년 멘토로 참여한 대학생 최고훈(26·남)씨는 "한부모가정의 환경에서 유년 시절을 보내면서 중학교 때까지 지역아동센터에서 돌봄을 받았는데, 그 중 대학생 봉사자들의 학습코칭과 면담이 가장 큰 도움이 됐다. 제가 받았던 감사를 다시 베풀고 싶다"고 말했다. 이승준(26·남) 멘토는 "평소 제복을 입은 군인, 경찰, 소방관분들에 대한 감사함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분들의 자녀들이 자긍심을 갖도록 도와주고 싶다"며 멘토 참여 이유를 밝혔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제복입은 영웅의 남겨진 자녀들이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참여해주신 각계 전문가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보훈부는 전몰·순직군경의 자녀와 가족분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생활하실 수 있도록 더욱 세심히 살피고 지원해 나갈 것"고 밝혔다.

한편, 보훈부는 오는 8월 26∼31일 미국 순직군인 지원단체 TAPS(Tragedy Assistance Program for Survivors)와 국내외 히어로즈 패밀리 자녀들이 상호 교류하는 국제교류캠프를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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