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서 폭우로 주민 고립…18명 중 7명 구조, 충청·경북권 278명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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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08. 오전 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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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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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보도화면 캡처


충청·경북권 중대본 1단계 가동

밤사이 내린 비로 경북 안동시 임동면 일부 마을 주민들이 고립돼 구조작업이 벌어지고 있다.

8일 경북소방안전본부와 안동시청에 따르면 임동면 위리와 대곡리 마을 주민 18명이 고립돼 이 중 7명이 구조됐다.

소방 당국은 이날 오전 3시 30분부터 관련 신고를 받고 출동해 구조작업에 나섰다.

또 안동시는 재난문자를 통해 비가 많이 내려 침수된 마을 주민들에게 대피할 것을 권고했다.

소방 관계자는 “현장에서 안전 조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청권과 경북권 중심으로 호우 특보가 내려지면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가 가동됐다. 이날 내린 비로 가구가 침수되거나 산사태 위험이 감지돼 총 278명이 대피했다.

행정안전부는 8일 오전 3시부로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호우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강한 비구름의 영향으로 현재 호우특보가 발효된 충청권 남부와 경북 북부에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으며 이날 그 밖의 중부지방에도 시간당 30㎜의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호우로 경북 청송군·영양군·안동시에 사는 8가구가 침수돼 총 50명이 대피했다.

또 이날 오전 5시 기준 산사태 위험 등이 감지돼 228명이 일시 대피했다.

정부는 태백산, 속리산, 계룡산, 월악산 등 6개 국립공원의 110개 탐방로를 통제했다. 도로 8곳과 산책로 17곳, 세월교 9곳, 야영장 1곳, 둔치주차장 43곳 등도 통제 중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이번 호우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취약지역·시설에 대해 선제적 통제와 주민 대피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비탈면, 저지대, 지하차도, 해안가 등 취약지역과 시설에 대한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위험 요소를 발견하면 즉시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이 본부장은 “관계기관에서는 비상대응 태세를 확립하고, 위험징후 포착 즉시 즉각적인 초기대응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달라”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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