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주스’ 운운하며 전국민 공분 산 남성, 경찰 조사 나서자 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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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05. 오후 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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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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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명의 사망자를 낸 시청역 교차로 역주행 사고가 일어난 지 나흘 된 5일 오전 서울 중구 시청 근처 사고 현장에서 경찰이 추모와 관련 없는 글들을 수거해가고 있다. 한편 온라인커뮤니티와 사고 현장에 희생자들을 조롱하는 글들이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다. 박윤슬 기자
뉴시스


경찰에 자진 출석…사자명예훼손 혐의 조사

경찰은 서울 시청역 인근 역주행 사고 현장에 마련된 추모 공간에 피해자들을 조롱하는 쪽지를 남긴 20대 남성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피해자 조롱글과 관련해 전날 20대 남성 A씨가 경찰에 자진 출석해 자수 의사를 밝혔으며, 이에 따라 A씨를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자신이 작성한 쪽지가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되고 이와 관련한 언론보도가 나오자 경찰에 자진해서 출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지난 3일 오후 6시께 역주행 사고 현장에 마련된 추모 공간에서 피해자들을 조롱하는 내용의 쪽지가 발견됐고,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쪽지 내용이 담긴 사진이 확산하며 논란이 일었다.

경찰 관계자는 “상세한 범행동기 및 범행 과정에 대해서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대문서는 이날 오전 추모공간에서 또 다른 모욕투의 쪽지글을 발견해 수거하고 입건 전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도 모욕성 인터넷 게시글 3건에 대해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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