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 ‘급발진’ 주장 택시 기사…마약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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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05. 오전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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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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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택시가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현장인 국립중앙의료원 인근에서 취재진이 견인된 가해 차량을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3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차량 돌진 사고를 일으킨 70대 택시 기사 A 씨가 간이 시약 검사에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A 씨는 사고 후 내리자마자 급발진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음주 측정을 한 결과 술을 마신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4일 “(A 씨를 대상으로 실시한) 간이 시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다만 경찰은 어떤 종류의 약물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경찰 측은 “본인이 평소에 먹던 약을 계속 복용해왔다고 진술했다”며 “당뇨나 고지혈증 등 여러 가지 약을 복용해왔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마약 간이 검사는 결과가 빨리 도출되지만, 감기약을 복용해도 필로폰이나 아편류 양성 반응이 나올 수 있는 등 다소 부정확한 측면이 있다.

경찰은 “모발이나 소변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전날 오후 5시 18분쯤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택시 차량 돌진 사고로 3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중상 1명, 경상 2명이다. 사고 당시 40대 여성 1명은 차량에 깔려 중상을 입었지만 의식이 있는 상태로 현재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2명은 팔다리에 경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부상자는 사고 직후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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