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이마트’ 오늘 출범… 상품 공동매입·마케팅 일원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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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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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중 하반기 경영전략회의

원가 절감 등 수익 개선 속도


1일 출범한 ‘통합 이마트’가 7월 중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수익성 극대화 방안을 모색한다. 비상장 자회사인 기업형 슈퍼마켓(SSM) 이마트에브리데이를 전격 흡수합병하면서 탄생한 통합 이마트는 상품 매입·물류 통합 등을 통한 비용 절감 및 원가 경쟁력 강화, 인력 효율화 작업 등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통합 이마트는 애초 오는 3일로 예정됐다가 미뤄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이달 중 열고 통합 이마트 출범 이후 시너지 증대와 구체적인 성장 전략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9월 오프라인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 이마트24 등 오프라인 3사 상품본부를 통합 체제로 개편한 바 있다.

통합 이마트는 우선 상품 공동매입과 마케팅 통합을 통한 추가 비용 절감과 상품 매입 경쟁력 향상 등을 본격 추진할 전망이다. 기존에는 두 회사가 따로 상품을 구매했지만, 앞으로는 상품을 함께 대량으로 매입해 원가를 낮추고 이익 개선을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통합 물류를 통한 운영 효율화도 기대하고 있다. 기존 두 회사가 보유한 물류센터를 함께 활용해 보다 신속하게 상품을 공급하는 한편, 비슷한 지역에 있는 물류센터는 통폐합해 효율성 개선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통합 이마트 출범에 따른 인력 효율화 작업이 불가피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두 개 조직이 하나가 된 만큼, 업무가 중복되는 인력은 줄일 수밖에 없다. 이번 통합에 앞서 이마트는 지난 3∼4월 근속 15년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은 바 있다.

통합 이마트는 조직 정비 등을 거친 뒤 내년부터 본격적인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편의점인 이마트24와의 법인 합병에 대해선 아직 신중한 입장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편의점 업종은 특성이 달라 이마트24 합병은 고려할 사항이 많고, 아직 계획도 없는 것으로 안다”며 “다만 상품본부 일원화를 통해 3사의 상품 매입·기획 등은 함께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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