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분야에 역대 최대 투자”… SK CEO 30명 전략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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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재원 확보 방안 논의

배터리·바이오 등 내실 강화도


대대적인 사업 리밸런싱(구조조정)에 들어간 SK그룹이 28일부터 진행하는 경영전략회의에 ‘인공지능(AI)과 반도체 투자재원 확보’를 핵심안건으로 올리고 임원 없이 주요 CEO 30여 명만 참석하는 방식으로 전환해 집중 토론에 나선다. AI 생태계와 관련된 SK그룹 보유 사업 분야에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가 필요하다는 인식에 따라 주요 CEO들이 속도감 있게 재원확보 방안을 찾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SK그룹은 오는 28∼29일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리는 ‘2024년 경영전략회의’에 주요 계열사 CEO 등 30여 명이 참석해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미국 출장 중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화상으로 참여하고, 최재원 SK이노베이션 수석부회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비롯해 SK㈜,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의 CEO 등이 참석한다.

SK그룹 관계자는 “과거엔 각 계열사 CEO와 기획본부장, 재무본부장 등도 참여해 50명가량이 회의를 했지만, 올해에는 임원 없이 CE0들만 참석한다”며 “이들은 이번 회의에서는 AI와 반도체를 필두로 한 미래 성장사업 분야의 투자 재원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구체적 전략과 방법을 집중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AI 시대를 맞아 향후 2~3년간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AI 생태계와 관련된 그룹 보유 사업 분야에만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논의 배경을 밝혔다.

CEO들은 올해 초부터 각 사별로 진행 중인 ‘운영 개선’ 강화 및 포트폴리오 재조정 등을 통한 재원 확충 방안을 집중 협의할 예정이다. CEO들은 또 배터리·바이오 등 성장 유망 사업의 내실 경영 방안도 의논하기로 했다. 또한 SK 고유의 경영체계인 SKMS(SK Management System) 실천 및 강화를 위한 토론도 진행, SKMS 의제를 오는 8월 이천포럼과 10월 CEO세미나 등에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이번 회의는 최 회장이 강조해 온 내실 경영을 통한 투자 여력 확대와 질적 성장을 위한 전략과 방법론을 도출하는 중요한 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는 독일 제약·바이오 기업 클로케 그룹과 세계 상위 10위권 위탁생산(CMO) 및 위탁개발생산(CDMO) 전문 회사인 IDT 바이오로지카 경영권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미래 새로운 성장 축을 마련하고 핵심 제품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IDT 바이오로지카는 6560억 원 규모 기업가치를 가진 글로벌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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