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측 “더이상 조사받을 게 없다” 공수처 조사 거부

입력
수정2025.01.16. 오전 11:12
기사원문
조혜선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수사를 마친 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도착하고 있다. 2025.1.15. 뉴스1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재조사에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전날 진행된 조사에서도 모든 진술을 거부하며 묵비권을 행사했다.

윤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는 이날 오전 “어제 충분히 입장을 얘기했기 때문에 더이상 조사받을 게 없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 측은 당초 이날 오전 예정된 조사를 오후로 연기해달라고 요청했고, 공수처가 이를 받아들이면서 오후 2시부터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윤 대통령 측이 돌연 오후 조사마저 거부하면서 조사가 다시 이뤄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 40분까지 10시간 40분간 공수처에서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 그간 ‘공수처는 내란 수사권이 없다’며 불법 수사임을 주장한 윤 대통령은 조사 내내 한 마디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조사를 마친 뒤 경기 의왕시에 있는 서울구치소 독방에 구금됐다.

공수처는 체포 후 48시간 이내에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더이상의 조사가 어렵다고 판단한 공수처가 이날 중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으나 윤 대통령은 체포가 부당하다며 전날 서울중앙지법에 체포적부심을 신청한 상태다. 공수처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체포적부심 결과가 나온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정치, 사회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