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에서 “최 대행이 지금은 민생과 국정안정에 모두 힘을 모아 매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정 실장과 성태윤 정책실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등 수석비서관 이상 전원이 최 대행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최 대행이 국회 몫 헌법재판관 후보자 3명 중 2명을 임명한 데 대해 항의하는 차원에서 사표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실은 전날 국무회의가 열리기 전 최 대행 측에 헌법재판관 임명과 관련해 “숙고해달라”는 의견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 대행은 국무회의에서 “하루라도 빨리 정치적 불확실성과 사회 갈등을 종식시켜 경제와 민생 위기 가능성 차단이 필요하다”며 정계선·조한창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재가했다. 이를 두고 일부 국무위원은 “일방적 결정”이라며 강하게 반대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