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美 코브라볼, 새해 첫 날부터 동해상 출격…北 미사일 도발 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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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트럼프 2기 출범 전후 ICBM 등 고강도 도발 가능성
2022년 이후 3년만에 SLBM 도발로 대남 핵기습력 과시할수도

미국 공군의 코브라볼(RC-135S) 정찰기(사진)가 1일 새벽 한반도 인근 동해상으로 전개됐다. 새해 첫날부터 북한의 미사일 도발 징후를 추적하는 임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1일 복수의 군용기 추적사이트에 따르면 코브라볼 정찰기 1대가 지난해 12월 31일 일본 오키나와 기지를 이륙한 뒤 북상해 동해상으로 날아왔다. 이후 장시간 한반도 인근을 비행하면서 북한의 미사일 도발 징후를 추적 감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공군이 3대를 보유한 코브라볼은 수백 km 밖의 미사일 발사 준비 징후를 포착하고, 발사후 비행 궤적을 실시간으로 추적할수 있다. 동해상에서 북한 전역의 미사일 도발 징후를 포착할수 있다는 얘기다. 코브라볼은 과거 북한의 미사일 도발 전후로 동해상으로 날아와 대북 감시 임무를 수행한바 있다.

군 안팎에선 북한이 이달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고강도 도발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지난해 12월 중순 북한이 극초음속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일각에선 북한이 2023년에 공개한 ‘전술핵공격용 잠수함’에 장착할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를 시도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수중에서 발사돼 사전 포착과 요격이 힘든 SLBM의 무력시위로 대남 핵기습력의 고도화를 과시할수 있다는 것이다. 북한이 SLBM을 마지막으로 발사한 것은 2022년 9월이다. 당시 평안북도 태천호의 수중발사대에서 ‘미니 SLBM’을 쏜 이후 다양한 SLBM을 열병식에서 공개하고, 실제 발사하지는 않았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5일 초대형방사포(KN-25)로 추정되는 단거리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이후 두 달 가까이 미사일 도발이 잠잠한 상황이다.

군 관계자는 “한국의 비상 계엄 및 탄핵 사태를 주시하면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전후를 겨냥해 최적의 ‘도발 타이밍’을 노리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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