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깜짝 흥행’에 LG이노텍 2분기 어닝서프… 비수기에도 영업益 전년比 8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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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매출 4조5553억 원… 분기 최대 실적
영업이익 1517억 원… 전년比 726% 증가
올해 아이폰 中서 대규모 할인… 카메라 공급↑
‘고수익 제품 강화·공정 혁신·원가절감’ 성과
LG이노텍 카메라모듈 제품
LG이노텍이 올해 2분기 애플 아이폰 흥행에 힘입어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매출은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거뒀고 영업이익은 작년 2분기와 비교해 8배 이상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 성장률이 매출 증가율을 크게 압도하면서 전체 수익성까지 대폭 개선한 수치를 보였다.

LG이노텍은 2분기 매출이 4조5553억 원, 영업이익은 1517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작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이 16.6% 증가할 때 영업이익은 무려 726.2% 성장한 수치다.

실적 성장 주요 요인으로는 최대 고객사인 애플이 중국에서 단행한 아이폰 파격 할인이 꼽힌다. 할인이 흥행하면서 아이폰 부품 수요가 증가했고 이러한 흐름이 카메라 등 광학제품 최대 공급업체인 LG이노텍 실적 성장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일반적으로 애플은 매년 3분기(9월경)에 아이폰 신제품을 발표한다. 때문에 신제품 출시 직전인 2분기는 아이폰 판매가 가장 저조한 계절적 비수기로 여겨진다. 하지만 올해는 애플이 중국에서 아이폰에 대한 대규모 할인 프로모션을 전개하면서 예년과 다른 양상을 보였다. 내년 2분기 역시 애플의 아이폰 프로모션 진행 여부가 LG이노텍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LG이노텍 관계자는 “계절적 비수기에도 전방 IT 수요 개선으로 광학솔루션과 기판소재사업부 매출이 작년에 비해 증가했다”며 “고부가 제품 공급 확대와 적극적인 내부 원가개선 활동이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광학솔루션사업이 고성능 카메라모듈 공급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19% 늘어난 3조6809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 실적과 마찬가지로 광학솔루션사업부도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 실적을 거뒀다.

기판소재사업은 매출이 13% 늘어난 3782억 원으로 나타났다. 아이폰 등 스마트폰 전방 수요가 개선되면서 ‘5G 통신용 무선주파수 패키지(RF-SiP, Radio Frequency-System in Package)’ 등 관련 반도체 기판 공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문혁수 LG이노텍 대표이사 CEO
전장부품사업은 매출이 496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다. 자율주행과 첨단 운전보조시스템용 차량통신 부품이 호조를 보이면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전장부품사업은 문혁수 대표이사 체제 LG이노텍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낙점한 차세대 핵심사업이다. 제품 구조 정예화와 글로벌 공급망관리(SCM) 역량 강화, 플랫폼 모델(커스터마이징 최소화하는 범용성 제품) 중심 개발 등을 통해 실적과 수익성 제고를 꾀하고 있다.

박지환 LG이노텍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디지털 제조공정 혁신과 생산운영 효율화를 지속 추진해 제품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고부가 제품을 중심으로 사업을 강화해 수익성 기반 성장을 꾸준히 이어 나갈 계획”이라며 “센싱과 통신, 조명모듈 등 전장 핵심부품과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 Flip Chip-Ball Grid Array)’ 등 고부가 반도체 첨단기판을 앞세워 지속성장을 위한 사업구조 고도화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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