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분 기준 호우경보가 내려진 곳은 서울과 인천, 경기(구리·남양주·하남 제외) 등 수도권과 강원도 철원, 충청남도 태안·당진·서산이다. 기상청은 “호우특보가 발효된 수도권과 강원내륙, 충남에 시간당 30~6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고 밝혔다.
호우주의보는 경기 구리·남양주·하남을 비롯해 강원 횡성·원주·화천·홍천평지·춘천·양구평지·인제평지, 충남 천안·공주·아산·부여·청양·예산·보령·서천·홍성, 전북 군산·익산에 내려졌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누적 강우량이 60㎜ 이상이거나 12시간 누적 강우량이 110㎜ 이상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전날 오후 3시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누적 강수량을 살펴보면 수도권에선 파주 361.6㎜, 강화 346.1㎜, 연천 군남 286.5㎜, 서울 은평 103.5㎜ 등으로 집계됐다. 강원 지역의 경우 철원 동송 233.0㎜, 화천 광덕산 159.4㎜이며, 충남권은 서산 대산 112.5㎜ 태안 안도 106.5㎜, 당진 66.5㎜로 나타났다.
산림청은 이날 오전 7시 30분을 기해 경기도 지역에 산사태 위기경보 수준을 ‘심각’ 단계, 대전·세종·전북지역은 ‘경계’ 단계로 상향 발령한다고 밝혔다. 산사태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순으로 발령된다. 산림청은 이날 오후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상황판단 회의를 거쳐 중부지방 산사태 위기 경보를 격상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산사태 위기 경보가 발령된 곳은 △주의 부산·대구·광주·울산·전남·경남·제주 △경계 대전·세종·충북·충남·경북·전북 △심각 서울·인천·경기·강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