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美인태사령부 방문… 핵우산 보고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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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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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통령으론 29년만에 방문
나토 회의서 한일 정상회담 추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9일(현지 시간)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 있는 인도태평양사령부를 방문한다. 한국 대통령의 인태사령부 방문은 29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10, 11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도 추진 중이다.

8일 하와이 호놀룰루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9일 인태사를 방문해 새뮤얼 퍼파로 인태사령관으로부터 확장억제 현황 등에 대해 직접 보고받을 예정이다. 주한미군을 지휘하며 유사시 한반도에 우선 전개될 항공모함이나 전략폭격기 등을 관할하는 인태사는 한국에 대한 미국의 확장억제(핵우산)에서 핵심 역할을 담당한다.

윤 대통령의 인태사 방문은 북한으로부터 핵 위협을 받는 동맹국 한국에 대해 위협 징후 탐지부터 대응에 이르기까지 미국이 안보를 책임지는 현장을 윤 대통령이 직접 확인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한미 동맹의 굳건한 결속을 과시하고 인태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한미 협력을 한 단계 제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尹, 한국전쟁 참전용사들과 인사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왼쪽부터)가 8일(현지 시간) 방미 첫 일정으로 하와이 호놀룰루 태평양국립묘지를 참배한 뒤 한국전쟁 참전용사들과 인사하고 있다. 이곳에는 한국전 참전용사 1만여 명의 유해가 안장돼 있어 한미동맹을 상징하는 장소로 꼽힌다. 호놀룰루=최혁중 기자 [email protected]
윤 대통령은 8일 호놀룰루에서 6·25전쟁 전사자 1만 명이 묻힌 태평양국립묘지 방문 및 동포간담회로 방미 첫 일정을 시작했다. 이곳은 사발 모양처럼 움푹 들어간 지형 때문에 ‘펀치볼’이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이날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태평양국립묘지를 찾은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제임스 호턴 묘지 소장의 안내에 따라 헌화, 묵념하며 안장된 미국 참전용사들을 추모하고 현장에 참석한 6·25전쟁 참전용사 6명과 인사를 나누며 감사를 전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6·25전쟁에서 뛰어난 공적으로 미국 군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 무공훈장인 명예 훈장을 받은 참전용사 고 벤저민 윌슨의 묘를 참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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