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러시아에 비누 수출하나…“‘룡악산’ 상표등록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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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05. 오후 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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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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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화장품.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이 비누 등 위생 용품을 수출하기 위해 러시아 당국에 상표 등록을 신청한 것으로 5일 알려졌다.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NK 뉴스 등에 따르면 북한 평양에 있는 ‘룡악산 비누공장’은 지난달 26일 러시아 연방지식재산서비스 로스파텐트에 땀 방지 비누, 샴푸, 위생 용품 등을 판매하겠다면서 상표등록을 신청했다. 2016년 세워진 이 공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건설 당시부터 현대적 비누공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현지 지도에 나섰던 곳이다. ‘룡악산 비누공장’이라는 이름도 김 위원장이 직접 지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상표 등록 절차가 마무리되면 룡악산 비누공장은 러시아에서 제품을 광고하거나 전시할 수 있다.

지난달 19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을 계기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체결한 북-러는 최근 경제교역도 확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는 지난달 26일~30일까지 북한산 상품을 전시한 상품 박람회가 열렸다. 러시아 수의식물감독청은 지난달 27일에는 김수철 북한 수출입품질관리위원회 부위원장과 회담을 갖고 북한산 사과와 인삼을 러시아로 수입하고, 러시아산 농산물과 유제품을 수출하는 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현승수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경제적으로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러시아가 도와주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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