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몰리는 트럼프, 바이든보다 930억 더 모금

입력
기사원문
이기욱 기자
TALK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출렁이는 美대선]
美민주, 대선-상하원 모두 내줄 우려
첫 TV토론에서의 압승, 연방 대법원의 면책특권 결정 등으로 재선 가도에 탄력이 붙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올 2분기(4∼6월)에 조 바이든 대통령보다 6700만 달러(약 930억 원)의 선거 자금을 더 모았다. AP통신은 “(트럼프 측이) 바이든 측의 현금 이점을 상쇄했다”며 TV토론 완패로 대선 후보 사퇴 위기에 몰린 바이든 대통령 측에 또 다른 악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2일(현지 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올 2분기에 3억3100만 달러(약 4600억 원)를 모금했다. 같은 기간 바이든 대통령 측이 얻은 2억6400만 달러보다 6700만 달러 많다. 캠프의 누적 현금 보유액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이 2억8490만 달러로, 바이든 대통령 측(2억4000만 달러)을 앞섰다.

정치매체 액시오스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첫 형사재판이 열린 올 4월부터 바이든 대통령보다 많은 정치 자금을 모았다. 그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적극 후원하지 않았던 공화당 ‘큰손’들이 지갑을 본격적으로 열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에서는 11월 대선은 물론이고 같은 날 치러지는 상원 선거에서도 공화당에 다수당을 내줄 것이란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화당 측은 이미 다수당인 하원에 이어 상원, 대통령직까지 접수하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구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에 빗대 공화당이 대선, 상하원 선거에서 모두 이기는 ‘마가 트라이펙타(MAGA trifecta·마가 3연승)’이 가시화됐다는 것이다.

기자 프로필

TALK

응원의 한마디! 힘이 됩니다!

응원
구독자 0
응원수 0

당장이 아니더라도 아무 때나 읽어도 좋은, 장면이 머릿속에 그려지는 그런 기사를 쓰고자 합니다.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세계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