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선 추미애, 임시의장 맡아 ‘의장 선출’…조국·이준석, 의정활동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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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6.05. 오후 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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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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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법 18조 1호에 따라 22대 국회 전반기 의장 선거를 위한 회의를 주재하게 된 추미애 의원입니다.”

22대 국회 첫 본회의가 열린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최다선(6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사회를 보고 있다. 2024.6.5. 뉴스1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이 5일 열린 22대 국회 첫 본회의 임시의장을 맡아 우원식 의장 선출 전까지 진행을 맡았다. 국회법은 출석 의원 중 최다선 의원이, 최다선 의원이 2명 이상인 경우에는 그중 연장자가 의장의 직무를 대행하도록 했다. 6선이자 1958년생인 추 의원은 같은 6선인 민주당 조정식 의원과 국민의힘 조경태, 주호영 의원 중 가장 나이가 많다. 흰색 상하의를 입은 추 의원은 “국회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국민들이 바라는지 더 늦기 전에 대안과 협업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추 의원은 이날 본회의에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탄핵만 답이다’로고 쓴 6행시를 올렸다. 추 의원은 ‘긴급제안 6행시 챌린지 참여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에 ‘탄성이 쏟아질 줄 알고/ 핵폭탄급 발표를 몸소했건만/ 만만한 백성들아!/ 답답한 궁상들아!/ 이 나라 석유 노다지라 해도/ 다 돌아서네, 여보밖에 없어’ 라는 6행시를 담았다. 각 문장의 앞 글자만 따서 읽으면 ‘탄핵만 답이다’가 된다. 윤 대통령이 3일 경북 포항 영일만 일대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을 발표한 것을 겨냥한 내용으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김민전 의원은 “‘추미애가정신병’이라고 한때 유행했던 한시가 떠오른다”고 맞받는 등 본회의 직전까지 충돌이 이어졌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의원들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국회(임시회)에 ‘국민과 함께 행동하겠습니다’ 피켓을 들고 참석하고 있다. 2024.06.05. 서울=뉴시스
이날 본회의에 처음 참석한 조국혁신당 의원들은 조국 대표를 비롯해 소속 의원 12명 전원이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국민과 함께 행동하겠습니다’라는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는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 푸른색 계열의 넥타이를 맨 조 대표는 민형배 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과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국회(임시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2024.06.05. 서울=뉴시스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은 이날 첫 의장 투표를 마친 뒤 천하람 원내대표와 하이파이브를 했다. 3석의 진보당 윤종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은 여전히 민심을 거역하고 국회 의사 일정과 본회의, 원 구성을 방해하고 있다”며 상임위원회 구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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