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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 노벨위원회는 6일(현지시간) 생리의학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분자생물학자인 앰브로스 교수는 1993년 C. elegans(선충)에서 lin-4라는 짧은 염기서열의 RNA를 발견해 이것이 mRNA를 억제하는 방식으로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miRNA라는 것을 처음으로 제안했다.
거의 비슷한 시기, 러브컨 교수 역시 C. elegans에서 lin-4가 lin-14라는 유전자의 mRNA에 결합해 그 발현을 억제하는 방식을 발견했다. 이후, 그는 또 다른 miRNA인 let-7를 발견하며, 이 기작이 선충뿐만 아니라 다양한 종에서 보존되어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엠브로스·러브컨 교수의 연구는 miRNA가 어떻게 특정 유전자의 발현을 억제할 수 있는지를 규명했고, miRNA가 발달 과정에서 중요한 조절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miRNA는 이후 암, 신경질환, 명역 반응 등 여러 생리적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 밝혀졌으며, 이들의 발견은 현대 생물학과 의학 연구에 큰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