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아이 없는 불행한 캣맘"…밴스 과거 발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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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부통령 후보 밴스 과거 인터뷰 논란
"민주당, 아이 없는 비참한 캣맘 모임" 주장
해리스 캠프 "밴스, 추악한 개인적 공격" 비판
[이데일리 조윤정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러닝메이트인 J.D. 밴스 공화당 부통령 후보가 2021년 인터뷰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아이 없는 불행한 캣맘’이라고 언급한 발언이 다시 소셜미디어에서 회자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J.D. 밴스 부통령 후보가 선거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AFP)


24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밴스 부통령 후보가 2021년 오하이오주 상원의원에 출마하면서 보수성향의 폭스뉴스의 대표 TV쇼인 ‘터커 칼슨 투나잇’에 출연해 “민주당은 자신의 삶과 내린 선택에 비참해하는 아이 없는 캣맘 무리”라고 주장한 인터뷰가 논란이 되고 있다.

밴스 후보는 당시 여기에 해리스 부통령,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장관,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즈 민주당 하원의원 등 여성 정치인들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또 밴스 후보는 당시 “아이가 없는 사람들은 미국의 미래에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2014년 더글라스 엠호프 변호사와 결혼해 두 명의 의붓자식을 두었다.

앞서 그는 2021년 버지니아의 비영리 단체에서 한 연설에서도 “아이가 없는 사람들은 나라의 미래에 그렇게 많은 투자를 하지 않는다”고도 주장했다.

이에 해리스 캠프의 제임스 싱어 대변인은 “모든 미국인은 이 나라의 미래에 이해관계가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그의 발언이 “추악한 개인 공격”이라며 “이는 낙태를 금지하고, 민주주의와 사회 보장을 파괴하려는 트럼프 행정부 미래 계획인 프로젝트 2025와 일맥상통하다”고 비판했다.

친민주당 매체인 메이다스터치 네트워크의 편집장이 엑스(X·옛 트위터)에 공유한 인터뷰 영상은 게시한 지 24시간도 안 돼 180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빠르게 퍼져 나갔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전날 해당 게시물을 공유하면서 “여성이 자유를 가지는 것을 절대로 싫어하지 않는, 정말 평범하고 공감할 수 있는 남자”라며 밴스 후보를 비꼬았다.

이 같은 논란에 밴스 부통령 후보의 대변인인 테일러 반 키르크는 “그가 할머니와 같은 강력한 여성 롤모델의 영향으로 성공을 거두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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