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트레이드' 소강상태 전망…실적으로 시선 옮겨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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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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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보고서[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최근 ‘트럼프 트레이드’가 글로벌 증시를 흔들고 있는 가운데 미국 대선 관련 노이즈(잡음)가 소강상태에 접어들고 시장의 시선은 실적으로 옮겨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키움증권)
19일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자리에서 물러날 것이라는 언론보도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를 승계할 인물로 카밀라 해리스 부통령이 가장 많이 언급되고 있고, 주말 사이 결정될 가능성 있다. 다만, 한 연구원은 정책, 공약이 유의미하게 변화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이번 주 변동성(VIX) 지수는 급등하며 대중국 관세 발표 및 물가 재상승 우려 있었던 5월 초 이후로 최고치 기록했다. 시장에 노이즈가 많다는 의미로 트럼프 트레이드와 금리 인하 기대감, 빅테크 셀온, 경기민감주 로테이션 등 증시 전반적으로 변동성 확대 요인이 많았기 때문이다.

다만, 한 연구원은 “장기 전망 변화는 없다고 판단한다. 공화당 전당대회 종료 이후 대선 관련 노이즈와 트럼프 트레이드는 약화와 함께 실적시즌으로 초점 이동할 것이라는 시각 유지한다”며 “반도체 수출 규제, 기술주의 급락 역시 주도주의 교체나 지수의 추세적 하락 전환 이슈는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만 반도체 언급과 중국 경제적 고립 강화 등 강경한 발언은 전략적으로 지지율을 굳히기 위함이기에 관련 리스크를 반영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바이든, 트럼프 모두 대선에 결정적 변수는 물가이기 때문에 물가를 자극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국내증시는 TSMC의 호실적, 엔비디아 반등에 힘입어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일 장중 TSMC 실적 발표 이후 삼성전자가 상승 전환하며 지수 낙폭 역시 일부 회복했다. 미국의 해외 직접 생산품 규정(FDPR) 도입 시 중국 주요 반도체 기업의 경쟁사인 국내 반도체주의 수혜 가능성과 트럼프가 반도체 보조금을 비판하더라도 이미 미국 내 증설을 하고 있는 삼성전자 등에 확정된 보조금은 되돌리기 어렵다는 점, TSMC 컨콜에서 트럼프의 대만 반도체 관련 발언에도 미국, 일본 사업 확장 전략에 변화는 없다고 발언한 점 등이 안도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 연구원은 “이번 주도주와 소외 업종 간 순환매 장세에서 개별종목 호재와 트럼프 트레이드로 쏠림 현상 나타났던 방산, 조선, 건설 등의 실적 기대감 역시 유효하다”며 “대선 관련 노이즈가 소강상태에 접어들고 실적으로 초점이 이동함에 따라 해당 업종 내 종목별로 차별화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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