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2Q 여객 부진하나 화물사업 턴어라운드 유효-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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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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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3만 2000원 ‘유지’[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KB증권은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화물사업의 턴어라운드는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3만 2000원을 ‘유지’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19일 보고서에서 “여객 비수기인 2분기 여객 업황이 예상보다 부진할 전망이지만, 계절성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KB증권은 대한항공의 2분기 영업익이 전년동기대비 15.6% 감소한 402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12.9% 하회하고, KB증권의 기존 전망을 17.5% 하회하는 것이다. 강 연구원은 “영업이익 전망치를 하향한 것은 외국항공사의 한국 운항 재개에 따른 운항 편수 정상화로 2분기 고유의 계절적 수요 부족이 나타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며 “화물 사업은 기대한 수준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비 15.2% 줄어든 3969억원을 기록해 기존 전망을 15.6%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대한항공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6.7% 증가한 2조 883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시장 컨센서스를 3.6% 상회하고, KB증권의 기존 전망을 5.4% 하회하는 수준이다. 연간영업손익 추정치는 기존대비 1188억원 하향에 그쳤는데, 하반기 전망치 조정 폭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KB증권은 대한항공의 투자포인트로 △화물사업 턴어라운드 △계절성에 불과한 2분기 여객 업황 △하반기 아시아나항공 인수 확정 등을 꼽았다.

강 연구원은 “재고조정 이후 미국행 화물 늘고있고, 미국 소매업체들은 하반기 물량 전망을 상향했다”며 “2분기 여객 업황은 예상보다 부진했을 것으로 보이나, 이는 계절성이 플랫해진 영향이며 3분기 여객 업황은 빠르게 개선될 전망”이라 말했다.

이어 “이변이 없는 한 4분기까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확정될 전망으로 통합 대한항공의 비전 및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새롭게 반영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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