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SK E&S와의 합병으로 순자산·EBITDA는 증가하지만, 주당 순자산이 감소하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며 “재무부담 축소로 주가 방향엔 긍정적일 것이나 주당 적정가치는 낮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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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연구원은 이번 합병 결정으로 지배주주 순자산 규모가 22조 8000억원에서 29조 6000억원으로 30% 증가한다고 평가했다. 자산과 순차입금도 각각 22%(86조 4000억원→105조7000억원조)와 18%(18조 6000억원→22조원) 증가한다고 봤다.
그는 “EBITDA 현금창출능력도 3조 4000억원에서 5조 2000억원으로 52% 늘어난다”면서도 “통합 후 SK이노베이션의 발행 주식 수는 58% 증가해 순자산보다 발행주식 증가 폭이 커 주당 순자산은 18%(23만 8156원→19만 5916원) 낮아지게 된다”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2025년 합병 이후 예상 매출액이 81조 5000억원(합병 전 70조 5000억원), 영업이익이 3조 1000억원(합병 전 2조 2000억원)으로 개선되리라고 봤다. 지배주주 순이익 역시 1조 3000억원(합병 전 7619억원)으로 개선되리라고 전망했다.
황 연구원은 “이반 합병안이 주주총회에서 승인되면 재무부담 축소로 주가 방향에 긍정적일 것”이라면서도 “SK E&S 합병으로 NAV(순자산가치)는 27%(19조원→23조원)으로 증가하나 발행 주식 수가 58% 증가하면서 주당 적정가치(주가 눈높이)는 10~20%로 낮아질 수 있어 주주에 대한 보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